가수 김태우와 백예린이 각각 예정된 소극장 콘서트 일정, 앙코르 콘서트 티켓 오픈 일정을 연기했다.
김태우는 3일 정오 공식 팬카페와 소속사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 차원에서 오는 14일과 15일 개최 예정이었던 소극장 콘서트 ‘소울 풀(SouL PooL)’ 공연을 잠정 연기한다. 이날 오후 7시 예정돼 있던 티켓 오픈 일정도 취소한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공연장 내/외부 모든 출입 인원의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배치,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 다양한 방법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김태우는 오는 14일과 15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소울 풀' 콘서트를 열고 11년 만의 소극장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팬들의 불안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결국 공연 연기를 결정하며 "고통받는 분들께 위로를 전하며 추가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백예린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앙코르 공연 티켓 오픈을 잠정 연기했다. 백예린 소속사 블루바이닐은 2일 공식 SNS를 통해 "공연 공동주최사와 22일 있을 앙코르 공연에 관해 면밀하게 논의 중이다. 아티스트와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당초 백예린은 2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개최할 앙코르 공연의 티켓 오픈을 이날로 예고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티켓 오픈일을 연기했다.
오는 8일과 9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백예린 측은 "공연장 내부는 공연 전 살균 소독이 진행된다. 또한 공연장에 상주하는 모든 스텝은 사전 소독을 마치고 관객 응대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모든 공연장 출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분사형 소독제가 설치된다.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이상 체온이 감지될 경우 비접촉 체온계로 2차 검사를 진행한다. 일정 체온 이상인 분들은 입장이 제한된다. 공연장 내에는 상시 사용 가능한 손소독제를 비치할 예정이다. 당일 공연장에 출입하는 모든 관객에게 손소독제 사용이 권장된다"고 설명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에 따라 2월 8일 9일 공연 여부도 변동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