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달 21일 발매하는 새 앨범의 두 번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3일 오전 0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팬 커뮤니티 ‘BTS 위버스’를 통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의 두 번째 컴백 트레일러 ‘아우트로: 에고(Outro: Ego)’를 공개했다. 지난달 10일 첫 트레일러 ‘인터루드: 섀도’의 주인공을 맡은 멤버 슈가에 이어 이번엔 제이홉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아우트로: 에고’는 ‘인터루드: 섀도’나 선공개곡 ‘블랙 스완’과 달리 밝고 흥겨운 분위기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프리칸 리듬에 기반을 둔 팝 장르의 곡이다. 2013년 6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데뷔 앨범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의 동명 인트로 비트를 샘플링했다.
주인공을 맡은 제이홉은 “이제 I don't care(상관하지 않아) / 전부 내 운명의 선택 / 힘든 대로 또 슬픈 대로 / 위로가 됐고 나 알게 됐어”라면서 자신이 방탄소년단 멤버가 되기까지 걸어온 길이 쉽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은 운명의 선택이고 계속 그 길을 걷겠다고 노래한다.
데뷔 후 7년을 되짚는 내용의 가사처럼, 컴백 트레일러에는 방탄소년단의 이전 콘텐츠들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과거를 훑는 듯한 장면이 담겨있다. 또 방탄소년단의 데뷔 트레일러에 등장한 키네틱 타이포(Kinetic typography) 느낌을 살려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를 영상 전반에 활용해 시선을 모은다.
제이홉의 여유 넘치는 제스처와 퍼포먼스가 2D 콜라주 및 3D 그래픽 효과와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차를 탄 그가 영상 말미에 도착한 곳을 그의 현재 모습이 투영된 거대하고 화려한 도시로 표현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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