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고비라고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차관급ㆍ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회의에서 “중국의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지금부터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정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전날 발표한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와 특별입국 절차 마련, 제주도 무사증 입국 중지는 긴급하면서도 유용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일까지 새로운 격리기준이 반영된 신종 코로나 대응지침을 배포하고, 생활지원비와 유급 휴가비용 지원을 위한 고시제정 및 예산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복지부 차관이 주재한 일일점검회의와 복지부 장관이 주재한 중앙수습본부회의를 통합해 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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