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4ㆍ15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논의한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적격 여부를 판단한다. 앞서 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한 부동산 투기 논란을 고려해 3차례에 걸쳐 ‘계속심사’ 결정을 내리는 등 결론을 미뤄 왔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김 전 대변인의 자진 사퇴 결정을 유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김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예비후보로 뛸 수 있게 해달라”며 출마 강행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검증위가 이번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해당 사항은 공천관리위원회 검증소위원회로 넘겨진다.
민주당 검증위는 이날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심사 결과도 밝힐 전망이다. 송 전 부시장은 지난달 28일 검증위로부터 ‘계속심사’ 판정을 받았고, 다음날 재판에 넘겨졌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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