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필리핀서 신종코로나 사망자 발생… “中 밖에서 첫 사망”

지난달 31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약국 앞에 마스크 등을 사기 위해 시민들이 긴 줄을 섰다. 마닐라=로이터 연합뉴스

필리핀에서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ㆍDPA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인 44세의 중국인 남성이 숨졌다. 중국 우한에서 온 사망자는 필리핀 내 첫 감염자였던 38세 중국인 여성의 동반자로 확인됐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2일 “최근 며칠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던 환자가 지난 하루 사이 상태가 악화되면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라빈드라 아베이아싱흐 세계보건기구(WHO) 필리핀지부 대표는 “이번 필리핀 사례가 중국 밖에서 보고된 첫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라고 확인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