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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확진자 다녀간 신라면세점 임시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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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확진자 다녀간 신라면세점 임시 휴업

입력
2020.02.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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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장충동에 있는 신라면세점 서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이 확인돼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날 신라면세점은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달 20일과 27일 서울점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1일 저녁 보건당국으로부터 통보 받아 곧바로 영업 종료와 함께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일본에 머물면서 관광가이드 일을 하다 지난달 19일 입국한 중국인 남성으로, 일본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가이드가 아닌 일반 고객으로 해당 면세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은 신종 코로나 상황이 경계 단계로 격상된 뒤 서울점 매장에 전문 방역을 진행했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2015년 메르스(중동급성호흡기증후군·MERS) 당시 제주 신라호텔의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백서 형태로 정리한 매뉴얼을 만들어 두었다고 설명했다. 제주신라호텔은 141번 메르스 확진 환자가 투숙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2015년 6월 18일 곧바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다음달 1일에 다시 문을 열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매뉴얼을 근거로 추가 방역을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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