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귀국 시 유증상자 18명은 전원 음성…시설에 입소
국내로 귀국한 ‘우한 교민’ 701명 가운데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 환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던 중 증상이 발생해 1일 격리됐고, 애초 귀국 즉시 격리된 25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시설에 입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지난달 31일과 1일 2차례에 걸쳐 입국한 우한 교민은 총 701명으로 이 가운데 유증상자는 25명, 무증상자는 676명이었다.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인 경찰인재개발원(충남 아산)에 520명,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충북 진천)에 156명이 각각 입소했다. 1차 입국자(368명) 중 유증상자 18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현재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됐다. 2차 입국자(333명) 중 유증상자는 7명으로 이들은 모두 국립의료원에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1차 입국자 중 무증상자로 임시생활시설에 있었던 교민 중 1명이 현재 확진환자로 확인, 13번째 환자가 됐다. 28세인 이 환자는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중 1명으로 임시생활시설 입소 전 검체 전수검사 과정에서 증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탑승 당시에는 중국 검역기준으로 체온이 37.3도가 넘지 않는 무증상자였다. 귀국 직후 김포공항 검사에서도 무증상이 이어져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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