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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평균 1만달러ㆍ닭날개 14억개 판매…역대급 흥행 예고한 슈퍼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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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평균 1만달러ㆍ닭날개 14억개 판매…역대급 흥행 예고한 슈퍼볼

입력
2020.02.01 12:06
수정
2020.02.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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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슈퍼볼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스타디움. 마이애미=EPA 연합뉴스
올해 슈퍼볼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스타디움. 마이애미=EPA 연합뉴스

미국에서 매년 1억명 이상이 TV로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지상 최대의 쇼’ 미국프로풋불(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사상 처음으로 평균 1만달러(약 1,195만원)를 넘어섰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맞붙는 제슈퍼볼의 입장권 평균 가격이 1일 한때 1만385달러(1,240만원)로 집계됐다고 티켓 판매 사이트 티켓IQ를 인용해 전했다.

종전까지 슈퍼볼 평균 입장권 최고가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가 맞붙은 2015년의 9,723달러(1,161만원)였다. 티켓IQ 설립자인 제시 로런스는 “슈퍼볼 입장권 평균 가격이 1만달러를 돌파했다”며 “가장 싼 티켓도 최근 24시간 동안 38%나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티켓 공식 가격은 일반석 4,220달러(504만원), 가장 비싼 스카이박스는 6만달러(7,167만원)로 책정됐지만, 이 티켓들이 재판매 사이트에서 거래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더구나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슈퍼볼에 진출한 캔자스시티의 팬들이 인생에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관람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몰려들고, 구매력을 갖춘 샌프란시스코 팬들도 집결하면서 티켓 가격이 급격히 뛰어오른 것이다.

슈퍼볼하면 빠질 수 없는 음식은 치킨 윙(닭날개)다. 한국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때 치킨+맥주를 즐기듯이 미국인들은 슈퍼볼이 펼쳐지는 날에 닭날개를 빼놓지 않고 소비한다. 전미가금협회는 올해 슈퍼볼이 낀 주말에 역대 최다인 14억개의 치킨 윙이 소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피자, 감자칩, 맥주 등도 불티나게 팔린다. 지난해 슈퍼볼을 시청하면서 미국인들은 총 148억달러(17조4,64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콜롬비아 출신 가수 샤키라가 나서는 하프타임 쇼도 관심을 끈다. 슈퍼볼 2쿼터 이후에 펼쳐지는 하프타임 쇼에는 브루노 마스, 비욘세, 마돈나, 레이디 가가, 폴 매카트니. U2, 마이클 잭슨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출연해왔다. 로페즈와 샤키라는 이번 하프타임 쇼에서 최근 헬기 사고로 사망한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할 예정이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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