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7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수원시 시립금호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보육교사 A씨에 대한 검체 검사결과 음정판정이 나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동안 7번 확진자와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주거지인 의왕시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7번 확진자와 A씨는 사촌지간 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별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A씨의 어머니에게 ‘밀접접촉’ 사실을 알렸으며 연락을 받은 A씨아 어린이집 원장은 즉시 수원시에 보고했다.
이에 수원시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다음달 6일까지 잠정 폐쇄 조치했다. 이어 어린이들을 귀가시킨 뒤 방역을 마친 상태다. 의왕시보건소도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었다.
A씨는 어린이집에서 영아(0세)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에는 유아 30명이 재원 중이고, 영아는 6명이다. 교사는 원장을 포함해 9명이다.
시는 어린이집 원아와 보육교사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자체적으로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안양시는 A씨와 7번 확진자가 저녁을 같이한 자리에 A씨의 언니가 함께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언니가 근무하던 안양시 석수동에 위치한 B어린이집에 대해 휴원 조치를 내린 상태다. 하지만 A씨의 언니가 실제 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는지, 별도로 만났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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