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검사 결과, 국내 8번째 양성으로 확진 판명된 60대 여성이 30일 낮에 아들과 함께 군산 이마트점에서 식사와 쇼핑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여성(62)은 낮 12시부터 아들과 함께 중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4시까지 쇼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마트 군산점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휴업에 들어갔으며, 영업재개는 안전이 확인 된 후 판단 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확진 여성이 다녀 갔다고 확인돼 오늘 오후부터 영업을 종료했으며, 매장 전체를 철저하게 방역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발열체크와 함께 특별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여성은 지난 23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감기증세를 보여 군산시내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군산시보건소에 유선으로 증상을 신고해 의심환자로 분류,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했다가 28일 밤 음성으로 판정돼 11시30분 격리해제 후 귀가했다. 이어 그는 능동감시 대상이었으나 30일 다시 증상을 보여 원광대병원 격리병실에 입원했고, 2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중앙에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 여성 접촉자를 파악해 유증상자 확인 및 격리조치 등으로 감염병 확산방지에 힘쓸 방침이다. 현재까지 전북지역 의사환자 및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8명이고, 능동감시 대상자는 84명이지만 이번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시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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