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이 ‘기생충’의 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수상 당시를 회상했다.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앞서 최우식이 출연한 영화 ‘기생충’ 배우들은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제26회 미국 배우 조합상 (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 현장에도 참석했던 최우식은 "진짜 기뻐서 울음이 난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새로운 감정을 느꼈던 것 같고, 너무 감사드리고, 그 감사한 일을 함께 한다는 것 자체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수상 당시) 영화 제목을 딱 불러 주셨을 때 닭살도 돋았던 것 같다. 사실 기억도 잘 안 난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최우식은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우리 영화를 좋아해주시고 초청해주셔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멋있는 극장에서 저희 영화가 나올테니 기대가 되고, 이 사랑을 한국으로 가져와 한국에서도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은 꿈에 그리던 섬으로 떠나 새 출발을 꿈꾸며 무모한 계획을 세우는 준석, 안재홍은 친구들만이 세상의 전부인 장호, 최우식은 의리 하나로 친구들과 함께 일을 벌이는 기훈, 박정민이 친구들의 계획에 합류하게 된 마지막 멤버 상수를 연기했다. 박해수는 친구들의 뒤를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 역을 맡았다. 다음 달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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