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스트리트 패션을 추구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이제훈은 "감독님께서 저를 바탕으로 (대본 속) 캐릭터를 쓰셔서 그런지 캐릭터를 맞이하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단지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작전 펼쳐서 쫓기게 되는 상황의 체험, 공포스러운 순간들을 실제적으로 느끼고 표현해줬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외적으로는 모두 스트리트 패션을 입고 나오는데 큼지막한 옷을 거칠게 입고 나온다. 저는 그렇게 옷을 입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영향을 받아서 그 의상들을 실제로 평소에도 입고 다녀서 3년동안 열심히 스트리트 패션을 추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이제훈은 꿈에 그리던 섬으로 떠나 새 출발을 꿈꾸며 무모한 계획을 세우는 준석, 안재홍은 친구들만이 세상의 전부인 장호, 최우식은 의리 하나로 친구들과 함께 일을 벌이는 기훈, 박정민이 친구들의 계획에 합류하게 된 마지막 멤버 상수를 연기했다. 박해수는 친구들의 뒤를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 역을 맡았다.
특히 이 작품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음 달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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