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의료원 14명ㆍ중앙대병원 4명, 격리 이송 및 치료
아산 200명ㆍ진천 150명, 14일간 격리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368명 중 발열 등 유증상을 보인 18명이 격리 이송됐다. 이들을 제외한 350명은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게 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우리 교민과 유학생 368명이 신분확인과 검역 절차를 거친 뒤 오전 11시30분쯤 버스를 타고 서울 김포공항을 떠났다. 우한 공항에 집결한 교민은 369명이었으나 이중 1명이 중국 당국의 사전검역 결과에서 증상이 발견돼 탑승하지 못했다.
귀국한 368명 중 기내와 검역 단계에서 발열 등 증상을 보인 18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돼 국가 지정 병상으로 이송됐다.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나머지 350명은 총 30대의 버스에 나눠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됐다. 시설의 수용 규모와 연고지를 고려해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150명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각각 입소해 14일간 격리 조치된다. 숙소에서 교민은 1인 1실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12세 이하는 부모와 함께 생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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