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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전과 후’… 위성사진으로 본 中 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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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전과 후’… 위성사진으로 본 中 우한

입력
2020.01.31 14:30
수정
2020.01.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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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시 외곽에 건설 중인 응급 격리 병원이 착공 일주일만에 윤곽이 드러났다. 2019년 8월 3일과 2020년 1월 29일 같은 장소를 촬영한 MAXAR의 위성 이미지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시 외곽에 건설 중인 응급 격리 병원이 착공 일주일만에 윤곽이 드러났다. 2019년 8월 3일과 2020년 1월 29일 같은 장소를 촬영한 MAXAR의 위성 이미지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로이터 연합뉴스

<병원>

‘우한 폐렴’의 강력한 전파력으로 인해 중국 전역이 공황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시짱(티베트) 자치구에서조차 의심 환자가 발생하는 등 중국 31개 성 전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영향권에 들었고 확진 환자 또한 8,000명을 넘어서면서 공포감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특히, 인구 1.100만의 대도시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발원지인 우한시의 경우 봉쇄되기 전과 후 위성사진을 비교해 보니 번화했던 도시는 ‘유령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인적이 뜸해져 있다. 차량 행렬이 이어지던 시내 중심부의 우한역 앞 도로는 보름 만에 텅 비었고 양쯔강을 가로지르는 잉우저우교 역시 통행하는 차량을 보기 어려울 정도다.

한편, 감염 환자들을 격리 수용하기 위해 지난 23일 급히 착공한 훠선산 응급 병원은 공사 시작 일주일 만에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해 8월 촬영된 동일한 장소의 위성사진에서는 텅 빈 아스팔트 부지만 보이는 데 반해 29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제법 큰 규모의 병원 건물이 해당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

류효진 기자 jskn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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