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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심포니 첫 내한, 신종 코로나 사태로 끝내 무산

입력
2020.01.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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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체로 제공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체로 제공

다음달로 예정됐던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라는 악재를 만나 무산됐다.

31일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2월 6일과 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번 내한은 보스턴 심포니의 아시아 투어로 이뤄지는 것이었다. 오케스트라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만과 홍콩, 중국 상하이에서 8차례 공연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중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단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 투어 자체를 취소했다.

마크 볼프 보스턴 심포니 대표는 “(중국보다) 바이러스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 서울 대만 홍콩도 앞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초 내한 공연에서는 바르토크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빈체로는 이날부터 티켓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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