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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속대응팀 우한으로 곧 출발 “귀국 교민 안전하게 데려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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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속대응팀 우한으로 곧 출발 “귀국 교민 안전하게 데려올 것”

입력
2020.01.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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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B16546]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 수송을 위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LKB16546]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 수송을 위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중국 우한에 머무르고 있는 교민을 국내로 데려올 정부 신속대응팀 팀장인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30일 출국에 앞서 “(귀국 교민은) 기본적으로 무증상자이기 때문에 보호장치를 강화해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저녁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진행한 약식 회견을 통해 “항공편 운항 일정이 다소 조정됐지만 당초 오늘 귀국을 원했던 국민을 내일 새벽에 모시고 올 수 있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려던 임시항공편은 중국 측의 허가가 늦춰지면서 이날 오후 8시45분 이륙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우한에 체류하는 교민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가 중국 정부로부터 지금 막 나왔다”면서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게 국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전세기는 이날 자정쯤 우한 톈허(天河)공항에 착륙해 인근 지역에 고립된 한국인을 최대 360명까지 1차로 태우고 31일 오전에 돌아올 계획이다. 정부는 마스크 20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방호복ㆍ보호경 각 10만개 등 우한에 긴급지원하기로 한 의료구호 물품 일부도 해당 전세기를 통해 전달할 방침이다

다만 31일 임시항공편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차관은 “나머지 귀국을 원하는 분도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나머지 한 편이 될지, 두 편이 될지 운항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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