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서울시가 유튜브 생방송으로 대시민 일일보고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로 인한 시민불안을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매일 오후 3시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 일일보고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매일 오후 2시 대책회의를 열고 있는 시는 대책회의가 끝난 후 의료전문가와 시 관계자가 직접 시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일일보고를 하게 된다.
앞서 29일 박원순 시장은 “투명성이 감염병의 특효약이다. 정확한 정보를 즉각 제공해 근거없는 정보가 무분별 유통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시민 일일 보고를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서울 시민 중 확진자는 1명이다. 18명이 격리 중이고 36명이 격리가 해제됐다.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우한 입국자 208명의 명단을 받아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자치구 보건소 25곳과 시립병원 4곳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격리병상(총 71병상)을 상시 가동 준비 중에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날부터 ‘의심환자 이송지원반’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환자 발생 시 관할 보건소 구급차로 이송하는 게 원칙이지만 119구급차로 이송을 요청하면 강동ㆍ서대문소방서에 1대씩 있는 음압 구급차 2대와 감염병 전담 구급대 24대에서 지원을 나간다. 의심환자와 접촉한 구급대원은 감염관찰실에서 격리하고, 장비와 차량은 감염관리실에서 소독해 2차 감염과 확산을 막는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이송지원반을 24시간 가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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