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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도 중국 노선 일부 운항 중단… 기내식도 중국 현지 수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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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도 중국 노선 일부 운항 중단… 기내식도 중국 현지 수급 중단

입력
2020.01.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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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와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 여파로 중국 일부 노선 운행을 중단한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급감한 중국 노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 2일부터 운휴 및 감편을 실시한다.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노선은 인천발 황산ㆍ장자제ㆍ창사ㆍ쿤밍 노선, 부산발 베이징ㆍ난징 노선, 제주발 베이징 노선 등 총 7개 노선이다. 또 24일부터 운항을 중단한 인천~우한 노선은 운항 중단 기간을 3월27일까지로 연장했다. 이들 노선의 운항 재개 여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5개 노선에 대해서는 감편을 실시한다. 주 14회씩 운항하던 인천발 칭다오ㆍ선양 노선은 각각 절반이 줄어든 주 7회씩으로, 인천발 베이징 노선은 주 17회에서 14회로, 부산발 칭다오ㆍ상하이 노선은 각각 주 7회에서 4회로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차단을 위해 기내 서비스도 변경했다. 현지에서 기내식을 공급받는 홍콩ㆍ베이징ㆍ타이베이ㆍ상하이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할 때 복편 기내식을 탑재키로 했다. 또 기내식 서비스에 일회용품을 제공하며, 사용 후 물품은 비닐에 밀봉해 별도 처리할 예정이다. 이 밖에 담요, 베개 등 편의 용품 제공이 중단되며, 쿤밍ㆍ광저우 등 노선에서 시행하던 ‘승무원 체류’도 임시 중단해 인천에서 탑승한 예비 승무원이 복귀편에서 근무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휴나 감편이 결정된 노선을 예약하거나 구매한 고객에 대해서는 사전 대체편을 제공하거나 환불 및 위약금 면제, 여정 변경에 따른 수수료 면제 등의 조치로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며 “승객이 안전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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