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이 멜로 영화 '시호'에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
다음 달 개봉을 확정한 '시호'는 죽은 아버지의 간병인 수정(신은경)과 그녀를 지키고 싶어하는 우민(김도우), 사랑에 있어선 미성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감성 멜로물이다.
신은경은 6년 만에 멜로 장르로 스크린 복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아픈 사연을 지닌 여인 수정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언어 장애인으로 등장해 단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눈빛만으로 서사를 만들어낸다. 그간 강렬한 이미지를 주로 보여왔던 것과는 상반되는 캐릭터로 새로운 도전이 엿보인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서 신은경은 슬픔이 가득한 표정으로 아련한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에이젝스로 데뷔해 뮤지컬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신예 배우 김도우는 우민 역할로 분해 사춘기 소년의 무르익지 못한 첫사랑의 감정을 표현한다.
윤희석은 수정의 삶을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지지자 성재로 등장한다. 더불어 성현, 표예진도 출연해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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