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우려… 일본서 총 8명 확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일본 나라시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걷고 있다. 전날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나라현 거주 60대 일본인 남성 버스 운전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라=AP 연합뉴스

일본에서 중국 우한(武漢)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60대 남성 버스 운전사에 이어 같은 버스에 탑승했던 40대 여성 가이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29일 확인됐다. ‘2차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날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총 8명으로 늘었다.

오사카(大阪)부는 이날 밤 오사카에 거주하는 여성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나라(奈良)현 거주 60대 일본인 남성과 같은 버스에서 중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22일까지 가이드 업무를 해왔으며, 현재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인적 사항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본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본 국내에서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60대 남성은 중국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이달 두 차례 중국 우한에서 온 관광객들을 버스에 태운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8~11일 중국 관광객들을 버스에 태워 오사카에서 도쿄 방면 공항으로 이동했고, 12~16일에는 다른 우한에서 온 관광객들을 지바(千葉)현 나리타(成田)공항에서 태워 오사카로 이동했다. 마지막날인 16일엔 나라 공원에 들렀다. 이 남성은 중국 관광객들과 같은 호텔에서 숙박했고 호텔 직원 등 총 104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와 2m 이내에서 접촉한 사람은 가족 2명을 포함해 18명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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