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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 “구미시설공단 이사장 보은인사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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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 “구미시설공단 이사장 보은인사 철회” 촉구

입력
2020.01.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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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공모에 장세용 구미시장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응모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에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장세용 구미시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전직 공무원 A씨가 응모하면서 보은 인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지역에서 A씨의 임명 가능성은 100%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역대 자유한국당 시장들이 국장급 퇴직 공무원들을 임명해온 것보다 더 나쁜 악성 권력의 사유화”라고 주장했다.

또 “설립 20년이 넘도록 고위공무원들의 퇴직 후 일자리로 전락한 시설공단은 패기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을 통해 탈바꿈해야 한다”며 “구미시장은 이사장 보은 인사 계획을 철회하고 A씨도 구미시민의 개혁 의지를 존중해 응모를 자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씨는 지난 2006년 공직에서 물러나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7차례 시장,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꿔 경선에 도전했지만 낙천했다.

구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접수는 이달 30일 마감되며 현재까지 2명이 지원했다. 공단 이사장 임기는 3년이고 연봉은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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