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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클린에너지+디지털기술’로 에너지신산업 선도

입력
2020.01.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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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확대

지난해 말까지 전국 8,029기 설치

그린수소 생산·저장·이용도 본격 연구

한국전력공사가 경남 창원스포츠파크 주차장에 설치한 빛누리 전기차충전 스테이션.
한국전력공사가 경남 창원스포츠파크 주차장에 설치한 빛누리 전기차충전 스테이션.

전력산업은 탈탄소화(Decarbonation), 탈집중화(Decentral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세계 신기후체제 본격 발효로 신재생에너지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 전력망에 디지털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그리드의 확대로 전통적인 에너지 공급 및 소비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신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에너지신사업은 클린에너지와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기반으로 효율적 에너지서비스를 제공, 사업화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말한다. 전기차충전서비스(EVC),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 등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과의 기술결합을 통한 전문화, 지능화로 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스마트 에너지 크리에이터(Smart Energy Creator)’로서 EVC, EMS, 스마트시티, P2G(Power to Gas) 기반의 MG(마이크로그리드) 등 유망한 에너지신사업 기술 개발과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사업화를 선제 추진해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전은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차의 보급확대를 위해 공용충전소, 아파트용 충전소 등 다양한 모델의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3,295곳에 총 8,029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지난해 6월에는 자체 충전서비스 브랜드인 ‘KEPCO PLUG’를 론칭했으며 전기버스, 전기트럭 등 대형 상용차를 대상으로 충전인프라 구축을 더욱 늘려 나갈 방침이다.

한전의 에너지 종합관리시스템(K-SEMS, KEPCO Smart Energy Management System)은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스마트그리드 기술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은 에너지 통합제어기술이다. 현재 한전의 전국 120개 사옥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빌딩, 공장, 대학교 등에 K-SEMS 기반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76곳에 보급했다.

스마트 에너지시티는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기술(AI,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을 기반으로 EVC, AMI 등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정보를 도시정보와 융합해 에너지 통합관리와 도시운영기능을 향상시키는 친환경 미래도시를 의미한다. 에너지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 안전 등 생활편의 증대로 국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한전은 나주 혁신도시에 ‘KEPCO형 스마트 에너지시티’ 조성을 위해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및 통합운영플랫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시흥시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와 세종시 에너지통합관제 핵심기술 개발 등 에너지 분야 연구수행 주관기관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신재생에너지 미활용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저장·이용하는 P2G 기반 MG 프로젝트를 나주와 울산에서 추진하고 있다. 나주에서는 MW급 수전해·메탄화·운영기술 등 신기술 개발·실증, 울산에서는 P2G 기반 다중 MG 구축·운영 및 배전계통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전 측은 “앞으로 브랜드 가치와 축적된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너지신사업 비즈니스모델 개발 ▦핵심 기술력 확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 등 에너지신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며 “400kW급 초고속충전기, 자율주행 대비 무선충전 시스템 등 차세대 충전인프라 기술개발로 전기차 확대 기반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전해 기술개발, P2G 기반 MG 실증사업 등을 통해 수소경제사회에 선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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