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설 등 2025년까지 2,450억원 투입
대전시ㆍ5개구ㆍ대전도시공사 업무협약
임대료는 주변시세 60~85% 수준 책정
대전시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맞춤형 임대주택 3,000호를 공급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5개 자치구청장과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드림타운’ 3,000호 원활한 공급을 위한 시-구-도시공사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드림타운은 청년층과 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 감소를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직장과 근접한 부지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시와 5개 자치구, 도시공사는 이날 협약을 통해 대전드림타운 사업에 대한 제반사항을 논의하고 조정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2025년까지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비 지원 등을 총괄하고 5개 자치구는 사업에 필요한 구 소유 부지 제공, 공공청사 사업비 조달, 주민공유시설관리, 인허가 등의 행정적 지원을 하고, 도시공사는 임대주택 건설과 매입, 운영관리 업무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2,450억원(국비 525억원, 시비 780억원, 도시공사 1,145억원)을 투입해 공공건설과 매입으로 2,000호, 민간건설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및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공공건설 1,800호는 구별로 1곳씩 추진된다. 동구는 산내동주민센터 부지에 200호, 중구는 대흥동 일자리연계형 주택으로 150호, 서구는 갑천생태주거단지에 200호가 건립된다. 또 유성구는 구암동 복합환승센터내 행복주택용지에 570가구, 대덕구는 신탄진주민센터 부지에 200호다. 또 트램 도시재생과 연계해 동ㆍ중ㆍ대덕구에 480호가 건설된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단위사업별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
또 역세권과 대학가 주변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다가구ㆍ다세대주택 등 기존 주택 200가구를 매입해 저소득 청년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원도심 역세권 상업지역 중 도시철도, 대전복합터미널 인근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 용적률을 완화해 민간공급 임대주택 600호를 건립하고, 민간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나 공공 지원을 받아 임대를 해주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400호를 공급한다.
대전드림타운 주택은 실수요자의 거주편의성을 반영해 LH의 행복주택 유형보다 넓은 21㎡ 26㎡ 29㎡ 36㎡ 44㎡ 54㎡형으로 다양하고 넓게 제공된다.
시는 사업 추진 시 입주 수요층에 대한 분석과 청년층 의견을 수렴해 공급비율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현상설계를 통해 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분양아파트 수준의 친환경 자재 사용, 특히 층간소음을 최소화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로 시공해 입주민 간 분쟁을 예방할 계획이다.
임대료는 대학생과 청년, 신혼부부, 산업단지 근로자 등 입주자 부담능력을 고려해 주변 시세의 60~85%로 책정된다.
허태정 시장은 “청년, 신혼부부들이 집걱정없이 일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청년층들의 주거부담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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