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과 3개 합자사 설립

미국선 육상운송 자회사 설립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선박.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글로벌 일류 물류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비계열사 물류사업 확대’가 핵심 키워드다. 전 세계에 구축한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신규 화주를 발굴하고 새로운 물류 영역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에만 중국 기업과 3개의 물류 합자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판매 물류그룹인 창지우와 현지 중고차 유통 및 완성차 해운사업을 위한 2개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맺고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창지우 중고차 합자사는 창지우기차가 중국 현지에 보유한 75개 신차 딜러점의 영업망을 이용해 중고차사업을 전개한다. 해운사업 합자사는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한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창지우 물류는 중국 연안을 오가는 선박 6척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완성차 전문 물류기업 렌허물류와도 합자회사 신설계약을 체결한 후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렌허물류 합자회사를 통해 중국 현지 내륙운송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렌허물류의 기존 고객인 ‘지리기차’, ‘창청기차’, ‘광저우기차’ 등 이른바 중국 토종 메이커의 완성차 운송 물량도 공격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국 내 자체 물류거점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충칭, 선전 등에 지사를 추가 설립해 중국에서만 15개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완성차는 물론, 전자제품, 원자재 등 다양한 비계열사 화물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흥 경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ㆍ서남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도 마련했다. 지난해 7월 베트남에 동남아시아 지역 첫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베트남법인은 자동차 및 비자동차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현지 신사업 개발 역할을 수행 중이다. 같은 달 현대글로비스는 인도 북부의 델리와 서부의 최대 항구도시 뭄바이에도 영업지사를 설립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육상운송 전문 자회사 ‘GET’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GET를 통해 미국 내 완성차 생산부품 트럭운송을 직접 운영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화물을 수주해 육상운송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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