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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귀환’ 애플 분기 매출 사상 최대 10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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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귀환’ 애플 분기 매출 사상 최대 108조원

입력
2020.01.29 09:15
수정
2020.01.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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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우한 폐렴 영향 대비할 것”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이 지난해 가을 출시한 아이폰 11의 인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애플 발표에 따르면 2020회계연도 1분기(2019년 10~12월) 애플 매출은 918억달러(약 108조원)로 시장의 예상치(약 885억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99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4.55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애플 매출의 핵심인 아이폰 매출이 아이폰 11의 인기에 힘입어 559억6,000만달러(약 66조원)를 기록, 5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시장 예상치는 516억달러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 모델이 성장을 주도했다”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라인업”이라고 말했다. 애플워치, 에어팟 등 기타 기기 매출은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TV 플러스 등 구독 서비스와 신용카드 등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127억달러를 기록해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시장 기대치(13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애플은 스마트폰 부문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웨어러블 기기와 서비스 등의 분야를 장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애플은 2020년 1~3월 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대 여파에 대비하고 있다며 630억에서 670억달러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쿡 CEO는 로이터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의 여파로 범위를 넓힌 예측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기준으로 여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상황이 확대되고 있어 자료를 확보하고 자세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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