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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우한서 전세기 입국 교민, 교차감염 예방조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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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우한서 전세기 입국 교민, 교차감염 예방조치 총력”

입력
2020.01.29 08:31
수정
2020.01.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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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내 유증상ㆍ무증상자 층 구분하고 좌석은 대각선으로 착석

발열 확인되면 격리병동 이송하고 무증상자도 2주 격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책 관련 의약 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책 관련 의약 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우한에 체류하다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통해 입국하는 교민들은 층이 구분된 비행기 내에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가 별도 층으로 배치되고, 좌석도 대각선으로 앉게 된다. 유증상자는 입국과 동시에 격리병동으로 이송되고 무증상자는 별도의 임시생활시설로 옮겨져 2주간 생활하게 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의약단체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정부가 보낼) 전세기는 최신기종이어서 공기순환장치로 필터링이 돼 실제로 기내에 기침 등을 통해 세균이 배출된다 하더라도 옮길 가능성은 아주 낮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옆자리와 앞뒤 좌석을 비우고 대각선으로 앉게 되며,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는 층을 구분해 교차감염이 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공항 검역장에서 다시 발열 체크를 하고 유증상자는 격리병동으로 바로 이송하며, 무증상자는 따로 임시생활시설로 옮겨 2주간 격리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무증상자에 대해서는 특히 “의료진이 24시간 같이 생활하며 매일 두 차례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어제(28일) 기준 가장 긴 잠복기로 볼 수 있는 13일 이후 입국자부터 조사하고 있으며, 국내 거주자 및 외국인 국내 체류자들을 전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는 우한에 체류하다 개별적으로 나올 수 없게 된 자국민을 전세기로 수송하고 있다. 미국은 240여명, 일본은 200여명을 전세기로 출발시켰고 프랑스도 전세기 수송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의약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때처럼 협회들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 사태를 가장 짧은 기간에 적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여러 단체장들이 힘을 합쳐달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민들은 자주 손을 씻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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