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 여자친구에 대한 ‘데이트 폭력’ ‘가스라이팅(정서적 학대)’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27)씨에 대해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 여자친구의 ‘미투(Metoo)’ 고발로 전날 인재 자격을 반납한 원씨를 두고 “당에서 인재 영입 하면서 세심,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사과 드린다”면서도 “조만간 사무총장 명의로 조사심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 대표는 당의 인재영입이 스토리나 이미지만 보고 성급하게 이뤄진 것 아니느냐는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당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범죄사실 등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변화된 시대 상황을 적시에 담으려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증 기준을 빠뜨린 것이 있는지 더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인 입국 금지 청와대 국민 청원이 50만명을 넘어서는 등의 국민 여론과 관련,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불안이 큰 것은 당연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오히려 국경 폐쇄되거나 무역을 제한할 경우 모니터링이 되지 않는 사람이나 물건이 비공식적으로 국경을 이동해 질병 확산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4·15 총선 출마를 놓고 논란이 있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정봉주 전 의원 등과 관련해 “그 동안은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검증활동을 했는데, 이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공관위에서 후보 검증 기능을 이관 받아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의 불출마 권고에도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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