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법무부 “조직 안팎 의견 들어 합리적 결정해야” 검찰에 경고

알림

법무부 “조직 안팎 의견 들어 합리적 결정해야” 검찰에 경고

입력
2020.01.28 19:46
수정
2020.01.28 21:01
0 0
추미애 법무장관이 2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이 2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법무부가 “검찰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합리적 의사결정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내부의 협의체와 외부 위원회를 적극 활용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법무부는 28일 “다양한 의견의 수렴과 조정을 통해 합리적인 사건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장치로 부장회의, 외부 의견 수렴 수단으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언급했다.

법무부가 검찰에 합리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둘러싸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이에 발생했던 갈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에게 검찰의 지휘권이 있지만, 민감한 사안의 경우 윤 총장 마음대로 하지 말고 검찰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앞서 윤 총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최 비서관 기소를 지시했으나, 이 지검장이 결재를 하지 않고 버텼고, 그 사이 수사팀은 차장검사 전결로 최 비서관 기소를 처리했다. 이를 두고 법무부는 수사팀 등이 이 지검장을 고의 배제하면서 결재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살펴보고 감찰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검찰청 예규에 따르면 검찰은 합리적 의사 결정을 위해 △대검찰청 부장회의 △지방검찰청 부장검사회의 △전문수사자문단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 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통해서는 △수사 계속 여부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여부 등의 의견을 물을 수 있다.

정준기 기자 june@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제보해주세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