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인사 자격 반납’ 원종건엔 “인재(人才) 아닌 인재(人災)”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최강욱 비서관과 정치 검사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민 밉상 3인방”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청와대 비서관이 기소되면 옷을 벗는 게 역대 모든 정부의 관례였는데 최 비서관은 버티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 지검장의 윤석열 검찰총장 ‘패싱’ 논란을 언급하며 “적법한 지시를 내린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닌 이 지검장을 감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최 비서관 기소 전날 이 지검장의 행적에도 의문이 많다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이 지검장은 22일 밤 9시부터 한 시간가량 통화한 후 10시쯤 수사팀의 최 비서관 기소의견에 결재하지 않고 청사를 떠났다가 자정 무렵 돌아왔다”며 “그 시간에 법무부나 청와대와 접촉해 지침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전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미투 논란’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원종건씨에 대해선 “인재(人才)인 줄 알았는데 사람으로 인한 재앙, 인재(人災)가 됐다”고 비판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