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일본 사태와 다르다” vs “중국에만 관대”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중국 불매를 의미하는 '노 차이나' 포스터까지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급기야 중국 불매 운동을 의미하는 ‘노 차이나(No China)’ 문구까지 등장했다.

28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노 재팬(No Japan)’ 포스터를 패러디한 ‘노 차이나’ 포스터가 공유됐다. 이 포스터에는 ‘노 재팬’ 포스터에 있던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문구 대신 ‘죽기 싫습니다’, ‘받기 싫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우한 폐렴의 전염 우려로 중국인의 입국을 원치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다수 누리꾼들은 해당 포스터가 현재 상황에 맞지 않고 부적절하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중국한테 반발만 생기지 효과 없는 거 아니냐. 왜 생각 없이 저런 걸 만들지”(다****), “이 시기에 아무 도움도 안 되고 그냥 혐오를 위해 만들었다”(굵****), “할 일도 없냐. 이건 일본 사태와는 다르다”(배****), “우리가 중국에 가는 것도 아니고 중국인들이 오는 건데 보이콧은 무슨”(ca****) 등이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이 “중국한테는 참 관대하다”(파****), “미세먼지만 봐도 중국 불매 운동하는 게 맞는 거다”(보****), “당장 내 가족이 중국 발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긴데 한없이 관대한 사람들 보면 기가 찬다”(나****) 등 반박에 나서면서 댓글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한 폐렴은 전세계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국내는 27일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후베이성에서는 확진환자가 2,7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00명에 달한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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