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은 28일 정월대보름을 기념해 ‘동춘서커스’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월 7일 오후 3시, 7시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동춘서커스는 95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국내 유일의 서커스 공연단이다. 1925년에 창단해 60~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1978년까지는 연극 쇼 국악 서커스 마술 풍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 뒤 장르보존과 새로운 프로그램 창작 노력으로 주제가 있는 서커스를 선보여 연간 650여회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서커스는 가난했던 시절 재미와 스릴이 넘치는 유일한 볼거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때는 국내에서 15개 정도의 서커스단이 있었지만 방송과 영화, 인터넷의 등장으로 모두 사라지고 현재는 동춘서커스단만 남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계체조 곡예 무용 마술 음악을 결합해 만든 공중곡예, 서커스 발레, 피에로 마술 등으로 화려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전통 서커스에 예술성을 가미한 15개의 주제로 꾸민 종합예술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대보름 보름달처럼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는 29일부터 장성군문화시설사업소 누리집을 통한 인터넷 예매나 전화(061-390-8475~6), 방문해서 하면 된다. 관람료는 2,000원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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