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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한 폐렴 글로벌 위험 ‘높음’으로 조정, 베이징에서 첫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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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한 폐렴 글로벌 위험 ‘높음’으로 조정, 베이징에서 첫 사망자 발생

입력
2020.01.2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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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우한 폐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우한 폐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사망자가 첫 발생하고, 스리랑카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전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도 우한 폐렴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보건부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스리랑카 발병을 확인했다. 스리랑카 보건부의 수다스 사마웨라 전염병학 책임연구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9일 입국한 40대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25일 증세가 나타났고 이날 감염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마웨라 책임연구원은 “이는 스리랑카에서 확인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우한폐렴 확진자 발생 국가는 16개국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확진자 수는 2819명, 사망자 수는 81명이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수도 베이징에서도 발생했다. CCTV에 따르면 베이징시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에 다녀온 적 있는 50세 남성이 우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8일 우한시를 방문했고, 15일 베이징으로 돌아온 뒤 발열 등 증상을 보였다. 21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22일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이 남성의 병세 악화로 결국 숨졌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moderate)’에서 ‘높음(high)’으로 수정했다.

WHO는 27일 발표한 상황보고서에서 우한 폐렴의 중국내 위험 정도를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지역과 세계적 위험 정도도 '높음'으로 평가했다. WHO는 이 보고서 각주에서 “23∼25일 사흘간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세계적 위험 수준을 '보통'으로 잘못 표기한데 대한 수정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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