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역 빈집 수가 3,858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시 총 주택 60만4,937가구의 0.6% 수준이다.
대전시는 빈집자원 확보와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해부터 5개자치구를 통해 전기ㆍ수도ㆍ가스 사용량을 기반으로 현장조사를 벌여 모두 3,858가구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동구가 1,078호, 유성구 922호, 중구 872호, 대덕구 544호, 서구 442호 등 순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빈집 여부와 함께 관리현황, 방치기간,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했으며, 빈집의 노후ㆍ불량상태, 위해성 등을 조사해 상태가 양호한 빈집을 1등급으로 해서 4등급까지 분류했다.
등급별 빈집 현황은 상태가 제일 양호한 1등급이 1,498호이며, 보통 수준의 2등급 이 1,632호, 보존 상태가 불량한 3등급이 462호, 상태가 불량해 철거가 요청되는 4등급은 271호로 조사됐다.
빈집의 지역적 분포는 동구와 중구 등 원도심 지역에 많았으며, 정비구역 등 개발예정지역 내 빈집도 상당수 확인됐다.
강영희 공동체정책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전체 빈집에 대한 정비와 활용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며 “빈집 데이터를 기반으로 5개구별로 빈집정비계획 수립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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