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되는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해 한국 가수 최초로 무대를 하게 됐다.
릴 나스 엑스가 먼저 등장했고, 문이 열리자 선글라스를 쓴 RM이 마이크를 받아 릴 나스 엑스와 함께 노래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흥겨운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이어 빌리 레이 사이러스, 디플로, 메이슨 램지도 차례로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은 마지막에 이들 모두와 함께 하며 더욱 즐거운 무대를 연출했다.
단독 무대가 아니라 길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방탄소년단은 특유의 스웨그로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용감하고 대단하고 혁신적이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릴 나스 엑스가 특별한 친구들과 '올드 타운 로드'를 더 특별한 버전으로 꾸민다"고 이 무대를 소개했다.
한국 생중계의 해설을 맡은 배철수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의 무대를 보게 됐다. 감격스럽고 뿌듯하다"고 평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도 참석해 다음 달 발매를 앞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 7'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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