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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남성적 캐릭터, 기다리고 있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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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남성적 캐릭터, 기다리고 있어요” (인터뷰)

입력
2020.01.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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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안재홍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안재홍이 캐릭터 변신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안재홍은 최근 ‘해치지않아’ 개봉을 맞아 진행한 본지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역할과 작품을 하고 싶다. ‘멜로가 체질’도 그랬고, 어떤 작품이든 그 인물 그대로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해치지않아’)에서는 강태수란 인물을 관객들이 빨리 믿게 만들어서 이 작품에 빠져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태수가 처음부터 불안하고 공허하고 예민한 모습, 스스로 열등감을 띠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후에 성취하고 함께하는 의미를 찾는다. 결국은 사람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안재홍은 작품을 선택할 때 대본에 큰 비중을 둔다면서, “내가 재밌는 영화를 좋아한다. 재미라는 게 꼭 코미디를 말하는 건 아니고 재미도 있고 의미있는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꾸준히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그에게 원동력이 무엇인지 물었다.

“잘하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연기를) 하면서 잘 느끼고 깨우쳐서 잘하고 싶어서인 거 같아요. 잘하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서요.”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 외적 변화를 준 그는 “남성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간 귀엽고 푸근한 이미지가 강했던 안재홍은 새로운 제안에 도전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누군가 제안을 주면 좋겠어요. 기다리고 있죠.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날지 저도 궁금해요. 여러 인연이 잘 닿아야 작품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이번이 2~3년 만의 인터뷰였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다른 결의 모습을 보여드릴 때가 됐구나’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동안 안 해본 역할이 참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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