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부활 결승서 프랑스에 3-1 승리… 남녀 동반 본선행
한국 여자탁구가 막내 신유빈(16ㆍ수원 청명중)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티켓을 어렵사리 따냈다.
추교성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7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올림픽 세계 단체예선전 2라운드 토너먼트 패자부활 결승에서 신유빈과 최효주(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를 앞세워 프랑스를 게임 스코어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북한에 1-2로 진 뒤, 패자 부활전에서 3연승을 하며 올림픽 단체전 마지막 출전권을 확보했다. 여자팀은 앞서 패자 부활전에서 우크라이나와 스페인을 잇달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도 1라운드 토너먼트 8강에 오르면서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여자대표팀의 16세 막내 ‘탁구 신동’ 신유빈이 단식과 복식에서 활약했다. 신유빈은 첫 복식에서 최효주와 짝을 이뤄 프랑스의 로스리틀 스테파니-유난 지아난 조에 3-1(8-11 11-5 11-6 11-9) 역전승을 거두고 첫 단추를 잘 끼웠다.
2단식에 나선 이은혜도 미고토 마리를 역시 3-1로 꺾으면서 한국은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3단식에 출전한 최효주가 프랑스의 유안 지아난에게 0-3으로 덜미를 잡혀 게임 스코어 1-2로 추격을 당했다.
위기의 순간에 해결사는 신유빈이었다. 지난해 체코오픈에서 조대성(18ㆍ대광고)과 혼합복식에서 깜짝 우승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신유빈은 프랑스의 마리와 4단식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첫 세트를 11-9로 이겨 기선을 잡은 뒤 여세를 몰아 2세트와 3세트도 11-9와 11-7로 각각 승리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한 여자대표팀은 3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 출전한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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