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ㆍ유학생 500여명 남아 있어 
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우한(武漢)에 남아 있는 교민 등 한국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이미 우한에 남아 있는 500여명의 교민 및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세기 이용에 대한 기초 수요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는 우한에 고립됐던 이들에 대한 귀국 후 방역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엔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 한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한 총영사관. 2020-01-24(한국일보)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봉쇄했다. 정부 당국자는 “외국인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승용차 등을 이용해 빠져나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우한주재 총영사관에서 관련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미국 정부가 230석 규모 보잉 767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민과 외교관을 우한에서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우한에는 약 1,100명의 미국 시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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