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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2년 연속 설날 한라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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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2년 연속 설날 한라장사 등극

입력
2020.01.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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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장사에 오른 최성환(오른쪽)이 김기태 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한라장사에 오른 최성환(오른쪽)이 김기태 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2년 연속 설날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최성환은 25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 이하) 결승전(5전3승제)에서 정상호(정읍시청)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성환은 2년 연속이자 설날대회에서만 네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또 한라장사 통산 8번째 꽃가마를 탔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을 말끔하게 털어낸 최성환은 특유의 시원시원한 씨름 스타일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는 결승전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정상호를 쓰러뜨린 데 이어 둘째 판, 셋째 판에서도 10초가 안 돼 각각 배지기와 들배지기로 승패를 갈랐다.

한라장사에 등극한 최성환과 전동평(왼쪽 네 번째) 영암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한라장사에 등극한 최성환과 전동평(왼쪽 네 번째) 영암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정상호는 4강전에서 한라급에서 세 차례 우승한 강호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최성환을 넘지는 못했다. 3-4위전에서는 오창록이 남원택(동작구청)을 2-0으로 제압했다.

백두급(140㎏ 이하)에서는 김동현(용인백옥쌀), 정창조(수원시청),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 김진(증평군청), 장성복(양평군청), 이슬기(수원시청), 김찬영(연수구청),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8강에 올라 26일 백두장사 결정전을 치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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