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2년 연속 설날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최성환은 25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 이하) 결승전(5전3승제)에서 정상호(정읍시청)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성환은 2년 연속이자 설날대회에서만 네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또 한라장사 통산 8번째 꽃가마를 탔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을 말끔하게 털어낸 최성환은 특유의 시원시원한 씨름 스타일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는 결승전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정상호를 쓰러뜨린 데 이어 둘째 판, 셋째 판에서도 10초가 안 돼 각각 배지기와 들배지기로 승패를 갈랐다.
정상호는 4강전에서 한라급에서 세 차례 우승한 강호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최성환을 넘지는 못했다. 3-4위전에서는 오창록이 남원택(동작구청)을 2-0으로 제압했다.
백두급(140㎏ 이하)에서는 김동현(용인백옥쌀), 정창조(수원시청),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 김진(증평군청), 장성복(양평군청), 이슬기(수원시청), 김찬영(연수구청),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8강에 올라 26일 백두장사 결정전을 치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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