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웅인이 ‘99억의 여자’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웅인은 지난 23일 최종회를 맞은 KBS 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홍인표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열연을 펼쳤다.
정웅인은 극 초반 성공에 대한 열망과 열등감, 아내 정서연(조여정)을 향한 집착,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소시오패스 홍인표의 모습을 가감 없이 그려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돈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보여준 전천후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소름과 전율을 선사하며 매회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특히 정웅인의 진가는 최종회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원하는 돈을 손에 넣게 되어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아내 서연과의 추억을 회상하던 그는 결국 출국을 포기하고 서연을 택하며 발길을 돌린다.
이후 레온에게 총을 맞은 서연을 본 인표는 절규와 함께 분노를 폭발, 레온을 제거하며 죽음을 맞이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이에 정웅인은 소속사 큐로홀딩스 매니지먼트를 통해 “불편한 연기로도 사랑받을 수 있게 홍인표란 인물을 현장에서 잘 포장해준 감독님과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강우, 오나라, 이지훈 배우를 비롯한 모든 연기자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특히 저의 연기를 온몸으로 잘 받아주며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조여정 배우께 참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며 99억의 여자를 빛낸 배우, 제작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역시 돈보다 소중한 것은 사람이다. 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 ‘99억의 여자’를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99억의 여자’를 통해 2019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조연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 다시 한번 악역 연기의 한 획을 그은 배우 정웅인이 차기 작품에서 어떠한 연기와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