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생, 현직 경찰 때리고 “나한테 무릎 꿇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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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재학생이 술에 취해 PC방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된 뒤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둘러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경찰대 4학년생 A씨를 공무집행방해와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2일 오후 11시 30분쯤 영등포구 한 PC방에서 술에 취한 채 소란을 피우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이 남성인 그가 여성 손지갑을 소지한 경위를 추궁하자 폭언을 쏟아냈다. A씨는 “5년 뒤면 나한테 무릎 꿇어야 한다”며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일단 귀가시켰으나 조만간 불러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대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규범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