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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설 맞아 '우리 농산물' 구입…농촌창업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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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설 맞아 '우리 농산물' 구입…농촌창업 격려

입력
2020.01.23 14:09
수정
2020.01.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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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판매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판매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찾아 설 차례상 장을 봤다.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면서 장바구니 물가도 체험하겠다는 뜻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농산물종합유통센터 내 하나로마트 매장에 직접 카트를 밀며 등장했다. 이어 농협유통 직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먼저 과일코너에 들러 딸기와 사과, 단감 등 차례상에 올릴 과일부터 샀다. 이어 야채코너에서는 배추 알배기, 도라지, 오이맛 고추, 무, 신안 비금도 시금치 등을 카트에 담았다.

문 대통령 부부는 간식거리로 찹쌀 도너츠를 구매하기도 했다. 돼지고기, 깐 밤과 대추 등도 집어들었다. 한 직원이 보리장을 선물하려 하자 문 대통령은 “계산을 하겠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구입한 국내산 농산물을 ‘농촌사랑상품권’을 이용해 계산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김미선 지리산피아골식품 대표를 만나 청년창업을 주제로 대화도 잠시 나눴다. 김 대표는 농업인 생산기업 우수상품 판매장인 ‘파머스 투유’에서 전통장류를 판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 계산대에서 구매한 농수산물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 계산대에서 구매한 농수산물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김 대표가 25살에 창업을 했다는 얘기를 하자 “농촌에서 창업을 해보니 어떤가. 정부가 뭘 지원해줬으면 하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장류는 어른들이 잘할 만한 품목인데 어떻게 여성청년창업을 하게 됐나”, “매출은 얼마 정도 되나”라고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대화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은 고추장ㆍ간장 세트를 구입하기도 했다. 김 여사도 문 대통령에게 “당신 목이 안 좋지 않나”라며 도라지청을 구입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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