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정부가 지난해 10월 왓츠앱 등 메신저 프로그램과 담배, 휘발유 등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촉발된 반정부 시위로 사드 하리리 총리가 사퇴하고 하산 디아브 신임 총리 체제의 새 정부가 출범했다.
하산 디아브 총리는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해 전문적인 기술관료들로 내각을 구성하라는 시위대의 요구를 일부분 수용하면서 부패 해결 및 경제난 극복을 약속했지만 금융과 산업 체계가 무너져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레바논은 미국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시위대가 전통 정당들을 무너트리고 하산 디아브 정부를 만들었지만 정부운영방식은 똑같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정부 구성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다시 베이루트 거리로 몰려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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