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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아들 잃은 엄마, 한국당은 이미지전략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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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아들 잃은 엄마, 한국당은 이미지전략가 영입

입력
2020.01.24 04:4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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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호 엄마’ 이소현씨 “아이들 안전 지켜줘야”… 허은아씨 “한국당 진짜 변신 필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 행사에 12번째 영입인재 이소현씨가 참석했다. 이소현씨는 2019년 5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 태호군을 잃었고, 이후 어린이 생명안전법안 개정을 정치권에 호소해온 '정치하는 엄마들' 중 한 명이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 행사에 12번째 영입인재 이소현씨가 참석했다. 이소현씨는 2019년 5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 태호군을 잃었고, 이후 어린이 생명안전법안 개정을 정치권에 호소해온 '정치하는 엄마들' 중 한 명이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4ㆍ15 총선에 출마할 인사로 각각 교통사고로 아들 김태호 군을 잃은 이소현(37)씨와 이미지 전략가로 알려진 허은아(47)씨를 영입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민주당이 이날 ‘12호 영입인재’로 발탁한 이씨는 지난해 5월 축구클럽 통학차량 사고로 아들 태호군을 잃었다. 차량은 출고 12년 된 낡은 승합차였고, 어린이용 안전띠도 없었다. 운전은 안전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은 23세 축구강사가 했다. 그는 제한속도 시속 30㎞인 스쿨존에서 85㎞로 달렸고, 신호도 위반했다. 동승자는 없었다. 해당 차량이 ‘어린이 통학버스’로 지정되지 않아서였다. 이씨를 비롯한 피해 부모들은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청와대에 올렸고,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관리 강화를 의무화한 ‘태호ㆍ유찬이법’이 발의됐다. 다만 이 법은 관련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치, 아이들 안전보다 정쟁이 먼저인 국회를 보며 이대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첫째 아이가 떠났지만 둘째 아이가 넉 달 후에 태어난다. 더 이상 지켜주지 못해 후회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은 7호 영입인재로 20대에 창업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온 허은아씨를 선택했다. 허씨는 세계 26개국에서 공식 인정할 정도로 이미지 컨설팅 분야 국제 인증 최고 학위인 CIM 학위를 세계 14번째이자 국내선 처음 취득했다. 현재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과 ‘예라고’ 대표이사, 국제브랜드이미지협회(IABI)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 한국당은 진짜 이미지 변신이 필요하다”며 “‘쇼통’과 같은 인위적인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 보수의 정체성, 본질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정치 이미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정치를 멀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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