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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좀비 같다”던 김세연 의원, 공관위 참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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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좀비 같다”던 김세연 의원, 공관위 참여하는 이유

입력
2020.01.23 10:29
수정
2020.01.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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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김세연 총선 공천관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김세연 총선 공천관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이 23일 “오직 애국심과 양심 두 가지만 가지고 직무에 임하겠다”면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공관위원)으로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첫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를 열고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9명이 참여하는 공관위를 출범시켰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총선 앞두고 한국당 물리적인 완전한 해체가 실현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공관위 직무를 맡아 최선을 다 하는 게 차선책은 되겠다는 차원에서 맡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나라 살리겠단 일념으로 공천 현장에 뛰어들어 뜻을 거역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황교안 당 대표와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불출마 선언을 한 김 의원은 한국당을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며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당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

동시에 공관위원들은 시작부터 당을 향해 ‘살벌한 공천’을 예고했다. 이석연 변호사는 “국민이 감동하는 공천 되게 노력하겠다”면서도 황교안 대표를 향해 성어 ‘후발제인(后發制人ㆍ뒤에 손을 써서 상대방을 제압한다)’을 언급하며 “당에서는 공천업무에 손을 떼 달라”고 강조했다. 김 공관위원장 역시 “어떠한 자본,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공정, 엄정하게 양심을 걸고 공천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대표는 “(공천은) 공관위에서 자율적으로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함께 임명된 공관위원으로는 원내 인사인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과 원외 인사로는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 등이 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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