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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뱀을 거쳐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은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발표된 중국 북경대, 닝보대, 광시대 의학ㆍ생명공학 연구진의 연구를 인용해 최소 17명을 사망케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장 가능성 높은 야생 동물 감염원이 뱀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2019-nCoV로 명명한 신종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출처를 알 수 없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됐다.

또 이 연구는 신종 바이러스가 선호하는 감염 단백질의 구조를 분석한 결과 박쥐에서 뱀을 거쳐 사람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뱀은 우한 폐렴이 최초 발병한 현지 해산물 시장에서 판매된 야생동물 중의 하나다.

다만 보고서는 이는 사람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 구조 비교 분석에 따른 결과로,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실제 우한 해산물 시장에서 판매된 야생 박쥐나 뱀 등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 바이러스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로 과거 중국에서 유행한 바 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의 경우, 최초 출처는 박쥐였으나 사향고양이와 낙타가 중간 감염 전파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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