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총 12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21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연령, 연차보다는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보고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들을 중용했다는 게 삼성전기의 설명이다.
먼저 미래 경영자 후보군인 전무에는 2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전사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시문 영업담당 상무가 매출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 공을 인정받아 전무로, 천진생산법인장을 거쳐 전장기술 조직을 이끌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김상남 MLCC전장제조기술그룹장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 승진은 철저한 성과주의에 따라 진행됐다. 컴포넌트 부문에서는 MLCC 사업 위상을 강화하고 전장사업 가속화에 기여한 최창학 컴포넌트선행개발팀장과 이재연 양산QA그룹장, 박정규 전장영업그룹장이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 이들은 개발과 품질, 영업 등 각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모듈ㆍ기판 부문에서는 제품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대에 기여한 안병기 카메라모듈개발그룹장과 오창열 BGA개발그룹장이, 경영지원 부문에서는 인사와 재경분야 전문성을 강화한 공을 인정받아 박래순 인사기획그룹장과 이근목 경리그룹장이 승진했다.
이번 삼성 그룹 인사에서 사내 준법경영이 큰 화두였던 만큼, 서경헌 정보보호그룹장과 이항복 법무그룹장이 신임 상무로 임명돼 정보보호와 준법경영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전기 측은 “기술보안 보강과 사내 준법경영 공고화를 주도하도록 할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밖에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마스터에는 머신러닝 전문가인 조한상 영상검사설비그룹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조 마스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과학에 기반한 연구개발 및 제조현장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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