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에 있던 타워크레인 날개(메인 지브)가 부러져 꺾이면서 밑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던 인부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브는 T자형 타워크레인 중 좌우로 회전하면서 무건 건축자재 등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20일 오후 2시41분쯤 경기 평택시 S팩토리 신축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날개가 부러지면서 아래서 작업 중이던 펌프카 붐대(콘크리트를 윗쪽으로 쏘아 올리는 작업 차량)를 덮쳤다. 이때 펌프카를 이용해 1층 높이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A(57)씨가 이 붐대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타워크레인은 이날 콘크리트 거푸집(콘크리트를 담아 나르는 일종의 바구니)을 올리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타워크레인 날개가 부러진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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