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업무 베테랑…연말정산 간소화 기여
최시헌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20일 첫 업무를 시작했다. 최 청장은 “업무와 조직의 효율을 높여 세무행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1985년 8급 특채로 국세청과 처음 인연을 맺은 최 청장은 국세청 조사국, 운영지원과를 거친 후 2012년 공주세무서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국세청 조사1국 조사3과장을 시작으로 원천세과장, 국세청 조사1과장 등을 지낸 그는 조사 업무 베테랑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 청장은 원천세과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번거로웠던 연말정산을 간소화시킨 ‘정부 3.0 편리한 연말정산’시스템을 안착시키면서 안팎에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안착시킨 연말정산 시스템은 공제신고서를 전산으로 작성해 회사에 온라인 제출하고 예상 세액을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맞벌이 근로자에 대한 세 부담을 최소화했다. 세무 행정이 간소화되고 납세자는 불필요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었다.
대구지방국세청 한 직원은 “전 직원이 행정에 치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만들어주고 불필요한 행사를 없앴으며, 업무와 조직을 수직에서 수평구조로 만든 까닭에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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