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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2호 공약 ‘제2 벤처붐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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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2호 공약 ‘제2 벤처붐 환경 조성’

입력
2020.01.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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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4ㆍ15 총선을 겨냥한 두 번째 총선공약으로 ‘제2의 벤처붐’ 환경 조성을 위한 파격 지원 방안을 내 놨다.

민주당은 우선 현재 11개인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기업)을 2022년까지 3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매년 200개의 우량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총 12조원 규모의 성장지원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정부가 개별 기업 대신 벤처캐피털에 간접 투자하는 펀드)에 매년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창업 성장단계의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혁신펀드를 별도로 조성한다.

벤처기업이 인재영입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끔 스톡옵션 행사이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현 3,000만원에서 2022년 1억원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벤처기업투자신탁 등을 통해 벤처기업에 간접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소득공제율도 10%에서 20%로 상향한다.

민주당은 또 시스템반도체ㆍ바이오헬스ㆍ수소전기차ㆍ자율주행차ㆍ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분야 연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 방안도 세웠다. 바이오ㆍ핀테크 스타트업에 입주공간ㆍ멘토링ㆍ상담 등을 제공하고, AI 시장 수요 창출을 위한 바우처(이용권)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식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0년 전 벤처붐은 우리가 IMF를 극복하고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운 주역이었다”며 “2020년 다시 벤처라는 등대에 봉홧불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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