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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테네시 돌풍 잠재우고 50년 만에 슈퍼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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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테네시 돌풍 잠재우고 50년 만에 슈퍼볼 진출

입력
2020.01.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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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 패트릭 마홈즈 ‘112야드 러싱ㆍ294 패싱 야드’ 맹활약

캔자스 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즈가 20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라마 헌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캔자스시티=EPA 연합뉴스
캔자스 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즈가 20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라마 헌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캔자스시티=EPA 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테네시 타이탄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슈퍼볼 무대에 선착했다.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진출은 1970년 이후 무려 50년 만이다.

캔자스시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테네시를 35-24로 꺾었다.

돌아보면 캔자스시티에는 운이 따른 플레이오프였다. 캔자스시티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마이애미 돌핀스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발목을 잡아준 덕분에 플레이오프 2번 시드로 와일드카드 경기를 건너뛰었다.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테네시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 결과 캔자스시티는 AFC 챔피언십에서 볼티모어와 견줘 훨씬 손쉬운 상대인 테네시를 만났고, 홈구장 이점까지 거머쥐며 슈퍼볼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캔자스시티는 AFC 챔피어십에서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캔자스시티는 러싱에서 112야드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러닝백 데릭 헨리를 앞세운 테네시(85야드)를 압도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3야드가 마홈스의 발에서 나왔다. 마홈스는 또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뿌리며 294 패싱 야드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마홈스가 27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한 데 힘입어 전반을 21-17로 마친 캔자스시티는 4쿼터 초반 러닝백 데미안 윌리엄스의 3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28-17로 달아났다. 이어 4쿼터 중반에는 마홈스가 와이드 리시버 새미 왓킨스에게 6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캔자스시티는 이어지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그린베이 패커스의 내셔널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 승자와 2월 3일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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